처음 고객 한 명에서
통로가 자꾸 막히니 방향을 바꿨다. 모르는 사람을 찾는 대신, 아는 사람 한 명에서 문제를 찾기로 했다. 지인이 운영하는 파리의 한 빵집이다.
공개된 정보만으로 조사했다. 구글 리뷰 300개, 평점 4.9, 사장님이 모든 리뷰에 직접 답글을 단다. 그런데 케이크 주문은 웹사이트 버튼을 누르면 빈 WhatsApp 창이 열리는 게 전부였다. 인스타그램은 봄 이후로 멈춰 있었다.
시안을 열여섯 번
손님이 주문하면 사장님 휴대폰에 주문서가 정리돼서 도착하는 장면, 리뷰가 올라오면 답글 초안이 도착하는 장면을 만들었다. 처음엔 입력 폼이었다. "기술 모르는 사람도 바로 알아야 한다"는 피드백에 휴대폰 두 대가 움직이는 영상 같은 화면으로 바꿨다. 열여섯 번 고쳤다.
목표가 바뀌었다
조사할수록 문제는 주문 버튼 하나가 아니었다. 손님을 데려오는 일을 맡은 사람이 없었다. 두 사람이 빵 굽고 카운터 보는 것만으로 하루가 끝난다.
그래서 이건 당장 돈 받는 상품이 아니라, 이런 가게에 AI 팀원을 붙이는 사업의 근거로 쓰기로 했다. 10월 18일엔 제주의 한 빵집 사장님 이야기를 들었다. 혼자 빵 굽고, 손님 받고, 홍보까지 한다. 시간이 없어 광고와 콘텐츠는 손을 못 대고, 숫자는 안 보고 감으로 올린다. 두 나라의 가게가 같은 모양이었다.
숫자
2.6시간, $0, $0. 매출은 없지만 이 실험에서 유일하게 실제 사장님과 이야기한 아이디어다.
배운 것
모르는 사람에게 파는 건 계정과 채널에 막혔다. 아는 사람 한 명에게서 시작하니 막힌 곳이 아니라 진짜 문제가 보였다. 다음 단계는 두 가게에 같은 것을 붙여 보는 것이다. 일주일에 15분, 숫자를 모으고, 할 일 한 줄과 글 초안 몇 개를 받고, 사장님은 확인만 하는 것.